장력

사전적 의미

장력 ( tension , 張力 )

요약: 줄에 걸리는 힘의 크기를 줄의 장력이라고 한다. (두산백과)

물체에 연결된 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면 줄은 물체에서 멀어지려는 방향으로 줄을 따라 물체를 잡아당긴다. 이때 줄이 팽팽히 당겨진 긴장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힘을 장력이라고 한다. 줄에 걸린 장력은 물체에 작용하는 힘의 크기와 같다.

보통 줄의 질량은 매달린 물체의 질량보다 작기 때문에 무시하고 줄이 늘어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 즉 줄은 두 물체를 연결하는 것으로만 간주한다. 그리고 실의 장력이 T라는 것은 양쪽으로 T라는 힘으로 잡아당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줄을 통해 물체에 작용하는 힘의 크기가 100N이면 줄에 걸리는 장력은 100N이다. 실을 물체에 매달고 50N으로 잡아당기면 실은 양쪽으로 50N의 힘을 받는다.

느낌적인 의미

장력을 영어로 하면 텐션(tension)인데, 화성학에도 텐션 코드가 있습니다만 주로 쓰이는 의미는 기타줄의 장력을 의미합니다.

기타는 완전이 딱딱한 물체가 아니고 줄도 늘어나는 재질이기 때문에 장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많아서 기타에서 애매한 개념 중에 하나입니다. 어떤 스트링 제품에는 장력이 얼마인지 적혀있기도 하지만 어떤 기준에서 어떤 환경에서 측정하였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각 사람마다 신체 조건이나 기타의 상태에 따라 주관적으로 장력을 느끼기 때문에 체감이 생각과는 다르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위의 줄은 도합 37kg정도의 장력이 나옵니다. 어떤 줄은 46kg이 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하이텐션(장력이 쎈) 줄이라도 작은 사이즈 기타에서는 장력이 별로 안 세게 느껴진다거나 로우텐션 줄인데도 저같이 힘이 약한 경우에는 왼손이 버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장력은 보통 액션(현고: 줄높이)이라는 개념과 함께 다니는데, 장력과 현고가 높은 기타는 연주하기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낮은 기타를 친다면 줄이 흐물흐물하게 느껴져서 연주하는 맛이 안 나게 됩니다.

기타는 표준 크기가 있지만 연주자 손의 크기에 따라 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타의 크기는 보통 현장(줄의 길이)으로 구분합니다. 별다른 표기가 없다면 스트링 제품의 장력은 표준 현장 650mm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타줄의 장력을 변화시키는 요인은 온도, 습도, 기타의 변형, 줄의 변형 등이 있습니다. 줄을 감을 수록 장력이 올라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율을 다 하고나서 장력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는데, 장력이 늘어난 만큼 넥이 미세하게 휘기 때문입니다.

줄이 지판에서 너무 많이 떨어질 정도로 휘면 기타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지만, 적당히 벌어짐(relief)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줄이 진동할 공간이 생긴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무대의 조명이 너무 뜨겁거나 온도가 높은 곳에 기타를 둔다면 줄이 늘어나면서 장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조율을 한번 다 하고 나서도 음이 떨어진 곳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주어야 합니다.

줄의 굵기와 재질에 따라서도 장력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카본줄나일론줄에 비해서 장력이 센 편인데, 카본줄의 노멀텐션이 나일론줄의 하드텐션보다 장력이 큽니다. 스틸기타(통기타)는 장력이 더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클래식기타보다 액션을 낮게 해야 편하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기타줄의 장력과 액션은 손가락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장력이 클 수록 소리가 좋게 들리기 때문에 판매되는 새 기타에는 보통 하이텐션 줄이 걸려있습니다. 또한 버징이 나면 불량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현고도 높게 세팅해서 출고하는 경향이 있는데, 악기를 구매한 그대로 사용하신다면 양손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왼손의 경우는 건초염(또는 관절염)의 우려가 있고 오른손은 장력이 센 줄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탄현하다보면 국소이긴장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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