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주(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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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 의미

기타에서 하현주(saddle)는 브릿지에 위치한 딱딱한 물체로, 줄을 떠받치며 현이 진동할 때의 에너지를 앞판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상현주와 함께 현장을 결정하는 요소 중에 하나이고 하현주의 높이에 따라 현고가 달라진다.

느낌적인 의미

기타소리에서 몸통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하현주입니다. 하현주의 높이를 높이거나 낮춤으로써 현고를 조절할 수 있는데, 너무 낮게 할 경우 줄이 꺾이는 각도가 줄어들어서 음량이 작아집니다. 너무 높게 할 경우에는 줄의 장력이 하현주를 쓰러뜨리는 힘으로 작용해서 앞판이 휘거나 주저앉을 수도 있습니다.

줄이 꺾이는 각도에 따라 앞판에 전해지는 에너지가 어떻게 변하는지는 아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장력이라도 하현주에서 줄이 많이 꺾일 수록 음량이 커집니다.

 

일반적인 클래식기타줄 매듭방법으로는 아래와 같이 고리가 되는 부분이 줄을 들어올리기 때문에 하현주에서 줄이 꺾이는 각도가 크지 않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12홀 브릿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통의 브릿지에는 구멍이 줄의 개수에 맞게 6개이지만 12홀 브릿지에서는 한 줄당 2개의 구멍을 사용하여 매듭을 짓습니다.

12홀 브릿지가 아니더라도 매듭방법을 다르게 함으로써 줄이 꺾이는 각도를 크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스트링타이같은 제품을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클래식기타 하현주의 재질은 플라스틱(아크릴), 물소뼈(본), 상아(아이보리) 등이 있고 간혹 흑단 나무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값싼 기타에는 보통 플라스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소리를 좀 더 좋게 하려면 물소뼈로 업그레이드 하시면 됩니다. 상아는 물소뼈보다 더 비싸고 고급스러운 재질이지만 경도가 약한 편이어서 음색은 조금 부드럽고 음량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물소뼈와 상아는 밀도와 경도가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서 이를 보완한 터스크(TUSQ)재질이 있습니다. 코끼리의 엄니를 뜻하는 터스크(tusk)와 소리가 같은 이 재질은 Graph Teck에서 개발한 인조상아입니다.

스틸기타에는 FMI(화석화된 맘모스 상아)라는 재질을 쓰기도 합니다. 경도가 매우 높아서 맑고 서스테인이 긴 소리를 내 줍니다.

하현주는 저음으로 갈 수록 높게 되어 있는데, 저음현일 수록 진폭이 크기 때문에 버징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부 하현주에는 아래와 같이 3번줄 부근에 미세한 가공이 되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와 같은 형태는 3번줄의 현장을 약간 길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왼손으로 줄을 누르면 지판 위에 떠 있던 줄이 지판과 맞닿으면서 미세하게 길이가 늘어나게 되는데, 그에 따라 장력이 늘어나서 음의 피치가 올라갑니다. 이 것을 보정하기 위해 현장의 보정값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음정의 정확도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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