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딩 스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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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 의미

기타를 연주하는 손이 줄 위에서 움직일 때 베이스현과 손가락 끝의 마찰로 생기는 잡음이 있는데, 이러한 잡음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줄이 레코딩 스트링이다.

느낌적인 의미

클래식기타는 전통적으로 무대에서 연주해왔기 때문에 줄에서 나는 고주파 잡음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녹음기술이 발달하면서 마이크가 기타 가까이 놓이게 되자, 베이스줄에서 발생하는 잡음이 너무 크게 녹음이 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잡음은 왼손 뿐 아니라 오른손에서도 발생합니다.

(*오른손 잡음을 음악적으로 활용한 곡도 있습니다.)

레코딩 스트링은 몇몇 기타줄 회사에서 연구를 해 왔지만 아직까지는 단점이 더 많은 편입니다. 우선 일반적인 베이스현은 라운드 와운드(Round Wound) 구조인데, 이러한 베이스줄은 새 줄을 기타에 걸었을 때 맑고 또렷한 소리가 나는 반면 레코딩 스트링은 오래된 줄같이 먹먹하고 답답한 소리가 납니다.

 

라운드 와운드 스트링의 단면을 보시면 표면에 굴곡이 있어서 오른손으로 줄을 튕길때 손톱이 갈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왼손이 베이스줄을 누르고 있다가 이동할 때  마찰때문에 쉬-익 소리가 나게 됩니다.

녹음을 할 때에는 줄 자체의 음색의 영향은 덜하고 잡음의 영향은 크기 때문에 레코딩 스트링을 쓰는 편인데요 크게 플랫 와운드와 하프라운드 와운드(또는 그라운드 와운드)가 있습니다.

플랫와운드 스트링은 코어를 감싸는 금속의 단면이 거의 정사각형입니다. 따라서 표면이 평면과 같이 매끈한 편이지만 그래도 굴곡이 남아있어서 왼손 잡음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합니다.

대표적인 플랫와운드 제품:

토마스틱 인펠트 CF127
토마스틱 인펠트 KF110
토마스틱 인펠트 KR116

위의 세 제품은 베이스현이 가위로 잘라지지 않을만큼 단단한 재질이라서 레코딩 스트링의 단점인 먹먹하고 답답한 소리를 보완한 제품입니다.

 

하프라운드 와운드 스트링은 기존의 베이스현을 만드는 방식으로 만든 후에 표면을 갈아내어 평평하게 만드는 공법을 사용합니다. (갈아내었다고 해서 그라운드 스트링이라고도 합니다)

표면을 갈아내었기 때문에 은도금된 구리선을 사용한 제품일 경우 베이스현이 은색이 아니라 구리색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하프라운드 와운드 제품

라벨라 500P
다다리오 EJ51

라벨라 레코딩 스트링은 500P 말고도 미디엄 텐션이 있지만 다다리오 레코딩 스트링은 하이텐션 한 종류밖에 없습니다.

레코딩 스트링은 베이스현에만 해당되고 트레블현은 관계 없습니다. 따라서 베이스와 트레블을 각각 다른 제품의 조합으로 구성하셔도 됩니다. (참조: 기타줄 고르기)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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