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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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 의미

나일론은 폴리아미드 계열의 합성 고분자 화합물을 통칭한다. 흔히 볼 수 있는 고분자 화합물의 대표적인 예다.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 출신으로 듀폰에 스카우트된 화학자 월리스 흄 캐러더스(Wallace Hume Carothers, 1896~1937)가 1935년에 최초로 만들었다.

나일론으로 만든 줄은 이전의 거트(동물의 창자)로 만든 줄을 대체하게 되었는데 1948년에 듀폰사와 어거스틴사의 합작으로 최초로 상용화 하였다.

*거트현 제장공정 영상

느낌적인 의미

클래식기타가 나일론줄을 사용한 이후에는 나일론기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반면 스틸 스트링 기타(일명 통기타)는 쇠줄을 쓰기 때문에 스틸기타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나일론줄이라고 하면 클리어 나일론(표면이 매끄럽고 투명한 재질)을 뜻하고 카본줄과 구분하기 위한 명칭으로 쓰입니다. 카본줄도 외관상으론 나일론줄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재질의 특성상 더 가늘고 장력이 셉니다.

나일론줄은 카본줄에 비해 장력이 약하기 때문에 음량이 작고, 튕길 때 쫀득쫀득한 느낌이 들어서 마치 고무줄을 튕기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카본줄에 비해 굵은 편인데, 왼손가락 끝으로 줄을 누를 때 잘 잡히는 장점이 있고 비브라토 할때도 줄과 손가락의 접촉면이 넓어 카본줄보다 표현이 잘 됩니다.(비브라토가 잘되는 이유는 장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음향적으로 단점도 있는데요 1~3번줄은 단일 필라멘트(한 가닥)이기 때문에 만약 굵기가 일정하지 않은 불량품이라면 조율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여기서는 맞고 저기서는 틀리게 들리는 현상) 그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렉티파이드 스트링 제품이 있습니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3번선이 너무 굵어서 맑은 소리가 나지 않는 편입니다. 나일론줄 3번선은 조율이 잘 안되는 체감도 있습니다.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3번선만 카본줄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조합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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