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주(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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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 의미

현악기에서 상현주(nut)는 헤드 쪽에 줄을 받쳐주는 작고 딱딱한 물체를 말한다. 상현주는 하현주와 함께 현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지판으로부터 적절한 높이로 줄이 떠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느낌적인 의미

기타의 상현주는 고정되어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일부 기타에서는 잃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살짝 접착한 경우도 있지만 약하게 힘을 가하면 떨어집니다. 만약 강한 힘을 주어도 떨어지지 않는다면 기타가 잘못 만들어진 경우입니다.

상현주를 분리할 수 있게 만든 이유는 떼어내어 가공하거나 다른 것으로 교체할 필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타를 처음 구매 하신 경우에는 자신의 손에 맞게 상현주 및 하현주를 가공해야 합니다. 상현주에서는 홈의 깊이에 따라 줄의 높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적절한 현고를 맞추기 위해 가공이 필요합니다.

판매되는 기타는 어느정도 적절한 현고가 맞춰져 있지만 현고는 버징이 나지 않는 한 최대한 낮을 수록 왼손이 편합니다. 사람마다 오른손 탄현의 강도, 왼손의 악력 등이 다르기 때문에 현고를 낮춰야 한다면 상현주의 홈을 더 깊게 파거나, 현고를 높여야 한다면 새로운 상현주를 가공해서 끼워야 합니다.

클래식기타의 줄간격은 너트 홈의 간격에 따라 결정됩니다. 보통 ①번줄부터 ⑥번줄 사이가 41mm~42mm정도 되고, 지판의 폭도 너트 부근에서 52mm정도가 표준입니다. 그런데 손이 작은 분들의 경우에 지판 폭을 줄여서 커스텀 제작을 하기도 하는데 그에 따라 줄간격도 함께 줄어들게 됩니다. 만약 이미 완성된 기타에서 줄간격을 줄이고 싶다면 새로운 너트의 줄간격을 줄여서 홈을 내면 됩니다.

이러한 작업들은 기타공방에서 소정의 작업비를 지불하면 해줍니다. 바이올린과 첼로에서도 연주자의 손에 맞게 상하현주를 가공하는 일이 있습니다. 접촉면의 정교함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 첼로의 경우에는 하현주를 가공하는데 20만원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기타의 경우에는 5만원 정도만 받는 공방도 있습니다만, 정교한 결과물을 원하신다면 더 많은 비용을 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클래식기타 상현주의 재질은 플라스틱(아크릴), 물소뼈(본), 상아(아이보리) 등이 있고 간혹 흑단 나무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값싼 기타에는 보통 플라스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소리를 좀 더 좋게 하려면 물소뼈로 업그레이드 하시면 됩니다. 상아는 물소뼈보다 더 비싸고 고급스러운 재질이지만 경도가 약한 편이어서 음색은 조금 부드럽고 음량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물소뼈와 상아는 밀도와 경도가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서 이를 보완한 터스크(TUSQ)재질이 있습니다. 코끼리의 엄니를 뜻하는 터스크(tusk)와 소리가 같은 이 재질은 Graph Teck에서 개발한 인조상아입니다.

스틸기타에는 FMI(화석화된 맘모스 상아)라는 재질을 쓰기도 합니다. 경도가 매우 높아서 맑고 서스테인이 긴 소리를 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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