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의미
느낌적인 의미
프렛은 플랫(flat, 내림표)과 한국어 발음이 비슷해서 자주 혼동이 됩니다.
기타의 지판에 박혀있는 프렛은 다른 현악기(바이올린, 첼로 등)에서는 볼 수 없는 구조이지만 사실 고대 첼로(비올라 다 감바)에도 프렛이 있었고 일부 일렉바이올린에도 프렛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프렛은 우쿨렐레에도 쓰이고 스틸기타, 일렉기타, 베이스기타에도 쓰기기 때문에 크기와 재질이 다양합니다.
프렛의 높이에 따라 연주할 때의 느낌이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낮은 프렛보다는 높은 프렛일 때 연주하기가 편하지만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타를 고를 때 프렛의 높이도 살펴보아야 할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평소에 프렛은 줄에 가려져 있어서 닦기 어렵지만 줄을 한꺼번에 교체할 때는 프렛을 청소하기가 좋습니다. 오래된 버퍼를 이용하시면 광택을 낼 수 있어서 새 기타같은 느낌이 듭니다.
프렛이 없는 기타(fretless guitar)도 있습니다. 보통 베이스기타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특이하게도 아래 영상에서는 나일론기타인데도 프렛이 없네요. 자세히 보니 프렛위에 대충 표시가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프렛이 똑바로 박혀있지 않고 비스듬히 설계된 팬프렛 기타(fan-fret guitar)도 있습니다. 프렛이 부채살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주로 어쿠스틱 스틸기타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기타리스트 폴 갈브레히쓰와 제작가 데이비드 루비오가 개발하고 유행을 시킨 브람스 기타(첼로처럼 연주하는 8현기타)는 영상과 같이 팬프렛으로 되어있습니다.
어떤 기타에는 0프렛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0프렛은 줄을 받쳐주는 의미에서 상현주와 기능이 같지만 프렛은 금속으로 되어있는데에 비해 상현주는 재질이 다르기 때문에 개방현을 쳤을 때에 프렛을 누르고 쳤을 때와 비교하면 음색의 이질감이 생깁니다. 0프렛은 이런 단점을 조금 보완해 줍니다.
(알마기타의 0프렛)
0프렛은 상현주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다른 프렛들보다 높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줄의 공진으로 인한 버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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