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건 – 스페인의 인상

  • 발매년도: 2013
  • 앨범타입: 정규

          

한국이 낳은 세계 정상급 기타리스트 장대건과 2008 그래미상 레코딩 부문 수상자 황병준의 만남!!

카날스, 밀란, 소르 등 유럽의 수많은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고, 스페인을 무대로 유럽에서 활동해 온 기타리스트 장대건의 2번째 음반. 스페인 기타음악의 주옥같은 레퍼토리를 엄선하여 그래미상 레코딩 부문 수상자 황병준이 녹음에 참여한 최고의 연주, 최고의 레코딩. 보너스로 영화 ‘금지된 장난’중의 “로망스” 수록!

기타리스트 장대건! – 이 시대 기타 음악계를 이끌어갈 연주자로 평가 받고 있는 기타리스트 장대건은 현재 스페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1997년 유네스코 국제 콩쿠르 연맹에 가입된 세계적인 콩쿠르인 스페인의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기타 부문에서 3위에 입상함으로써 크게 주목 받았다. 메이저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것은 한국 기타 연주계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이후 2003년까지 루이스 밀란 국제 콩쿠르(스페인), 쿠쿨칸 국제 콩쿠르(멕시코), 사라우츠 국제 콩쿠르(스페인)에서 우승했고, 그 외에도 훌리안 아르카스 국제 콩쿠르(스페인), 페르난도 소르 국제 콩쿠르(이탈리아), 타레가 국제 콩쿠르(스페인), 기타의 봄 국제 콩쿠르(벨기에), 코리아 국제 콩쿠르(스페인), 푸엔테 헤닐 국제 콩쿠르(스페인), 알함브라 국제 콩쿠르(스페인), 안드레스 세고비아 국제 콩쿠르(스페인), 세르난셀레 국제 콩쿠르(포르투갈) 등 20여 국제 대회에서 입상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짧은 기간에 그렇게 많은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그의 입상이력은 개인적인 영예일 뿐 아니라, 한국인 기타리스트의 음악성을 세계에 알리고 나아가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연주활동도 왕성하다. 지금까지 스페인 전 지역을 포함하여 이탈리아, 독일,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스위스, 벨기에, 멕시코, 일본, 서울 등지에서 초청 연주 했고, 멕시코 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에우로파 메디테라네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실내악 활동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바이올린, 플룻, 성악, 현악사중주 등과의 다양한 악기와 함께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3년 스페인 루이스 밀란 국제 콩쿠르 실내악 부문에서 기타 4중주의 멤버로 상위 입상한 일도 있었다. 재능 있는 후학들을 양성하는 일에도 정성을 쏟고 있는 그는 스페인 아스토르가 국제 음악제, 투이 국제 기타 페스티발, 리카르드 칙 기타 음악제, 발라게르 여름 음악제, 마드리드 헤타페 시립 음악원, 레리다 시립 음악원 등에서 초빙 교수로 일했고, 스페인, 한국, 멕시코에서는 수 차례 마스터 클래스를 지도하기도 했다.

심사위원 활동도 주목된다. 스페인 아스토르가 국제 음악제에서 기타 콩쿠르를 주관, 심사했고, 그 외 스페인 바예 데 데구에스 국제 콩쿠르, 스페인 루이스 밀란 국제 기타 콩쿠르 솔로 부문과 실내악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장대건의 연주는 스페인 국영 텔레비전인 TV 2, Canal 9, Canal Sur, Canal Castellon, Radio 2 Clasica, 한국의 KBS, SBS, Arte TV 등에서 방영 되기도 했다. 장대건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오 왕립음악원 그리고 에스콜라 루티에르에서 마누엘 곤잘레스(Manuel Gonzalez)와 공부하고 알리칸테 고등 음악원에 수석으로 입학하여 세계적인 명교수 호세 토마스(Jose Tomas)한테 배우고 1997년에 졸업 하였다. 같은 해 스위스 바젤 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에 입학, 세고비아의 후계자이자 기타계의 최고 교육자로 손꼽히는 오스카 길리아(Oscar Ghiglia)의 지도를 받고, 2000년 최고 연주자 과정 졸업 학위인 솔리스텐 디플롬을 받았다. 또 졸업하기까지 고 음악 학교인 스위스 바젤 스콜라 칸토룸 에서 고음악 탄현악기 연주자 피터 크로톤(Peter Croton)에게 바로크 통주저음과 르네상스 탄현악기 연주법을 배우고, 고음악 부터 현대음악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에 대한 세미나 및 마스터 클래스 과정을 레온하르트(G. Leonhardt), 슈나이더(E. Schneider), 아리아가(G. Arriaga), 스미스(H. Smith), 쿠르탁(G. Kurtag)등 저명한 대가들로부터 이수하였다.

곡 해설 – FRANCISCO TAREGA 1852~1909. 프란시스코 타레가 Six Preludes 여섯 개의 전주곡. No. 2/No. 27/No. 37 “Endecha”/No. 38 “Oremus”/No. 21/No. 22 Alborada (Capricho) 알보라다. ‘근대 기타의 아버지’ 또는 ‘기타의 사라사테’라고 불리는 타레가는 당시 낭만주의 음악에서 그랜드 피아노의 음량에 밀려 쇠퇴하고 있던 클래식 기타의 클래식 기타의 가능성을 재정비하여 새로운 부흥기의 기초를 마련한 근대 클래식 기타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연주가이자 작곡가이다. 타레가는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에는 화려한 연주활동으로 명성을 쌓았다. 그는 기타주법을 새로이 연구하여 후배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당대 최고의 기타 제작가인 안토니오 데 토레스와 더불어 연구하여 현대의 기타 모습을 갖추게 되는데 큰 업적을 일조했다. 일생동안 타레가는 300여곡의 기타를 위한 작품을 남겼는데, 그의 작품은 크게 기타를 위한 원곡과 편곡 작품으로 대별된다. 기타를 위한 원곡 작품은 기타가 가진 가능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기타 특유의 음색과 주법을 마음껏 구사한 혁신적인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타레가는 많은 양의 아름다운 전주곡들을 남겼는데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은 D장조와 D단조의 작곡자의 감수성이 두드러지는 전주곡들을 마치 한곡처럼 묶어 연주하였다. Alborada는 유머러스하면서 상쾌한 느낌을 주는 소품으로 아침의 노래로 번역될 수 있다. 원래 제목은 Cajita de Música (뮤직 박스)이였다고 하는데 이는 곡 중 자주 등장하는 왼손만으로 연주되는 리가도 주법에 오른손으로만 연주하는 하모닉스 소리가 섞여서 마치 뮤직 박스의 오르골 소리가 연상되기 때문이다.

REGINO SAINZ DE LA MAZA 1896-1981 레히노 사인스 델라 마사 Rondena 론데냐 Petenera 페테네라 Zapateado 사파테아도. 사인스 델라 마사는 스페인 태생 작곡가로 마드리드 왕립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제자인 다니엘 포르테아(Daniel Fortea)로부터 사사했다. 젊은 시절부터 스페인과 세계 각국을 돌며 각광을 받았고 절친한 친구인 호아킨 로드리고(Joaquin Rodrigo)로부터 세기의 명곡인 아랑훼스 기타 협주곡을 헌정 받아 세계 초연하였다. 사인스 델라 마사의 작품은 주로 플라멩코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CD에 수록된 곡들도 전형적인 전통 플라멩코 리듬을 가지고 작곡되었다. Rondena는 3/4와 6/8 박자가 계속 교차되는 빠른 곡으로 플라멩코의 애절한 Copla(노래)와 조화를 이룬다. Petenera는 6/8과 3/4 박자가 교차되는 느릿한 곡으로 한이나 절규 등이 표현되는 노래 혹은 음악이다. Zapateado는 6/8 박자의 빠른 삼연음의 곡으로 스페인어 Zapato(구두)에서 유래되었으며 율동적인 발 뒤꿈치의 탭을 특징으로 하는 춤이다.

ISAAC ALBEIZ 1860-1909 이삭 알베니스 Mallorca Op. 202 * 마요르카 Asturias (Leyenda) from Suite espanola Op. 47 * 아스투리아스 *Arr. Daekun Jang. 스페인 태생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알베니즈는 많은 피아노곡을 남겼다. 피아노 곡 이외에도 오페라나 오라토리오를 위한 작품도 남겼지만 피아노 작품에 비해서는 크게 호응을 얻지 못했다. 알베니즈의 작품 중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 스페인 조곡이다. 스페인 조곡은 오리지널 버전인 피아노뿐 아니라 관현악이나 기타로 편곡되어 자주 연주되고 있다. Mallorca (Barcarola-뱃노래)는 스페인 조곡과는 상관없는 별개의 독립된 작품으로 지중해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스페인 마요르까 섬에서의 여유자적하면서 애수어린 뱃노래로 마요르까 섬에서 일정기간 기거하였던 피아노의 거장 쇼팽으로부터 받은 영향이 작품의 곳곳에서 엿보이는 작품이다. Asturias (Leyenda-전설)는 스페인 조곡 중 5번째 곡으로 전체는 A-B-A’ 형식으로서 토카타 풍의 움직임으로 멜로디와 반주가 급히 교체되며 시작된다. 중간부는 민요적인 주제가 옥타브로 노래되고 발전되다가 처음으로 돌아가서 종결된다.

MANUEL DE FALLA 1876-1946 마누엘 데 파야 Homenaje (pour le tombeau de Claude Debussy) 오메나헤. 스페인의 카디스에서 태어난 파야는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마드리드 왕립음악원을 피아노 부문 1등으로 졸업했다. 파야는 1905년 마드리드 왕립 음악원이 주최한 오페라 공모전에 그의 첫 번째 오페라 “허무한 인생”을 출품하여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1907년 파리로 유학길에 오른 파야는 거기서 뒤카, 드뷔시, 알베니스, 라벨 등과 친분을 나누었다. 이 당시의 영향으로 그의 작품에선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음악 전통과 프랑스 음악이 가진 양식적 특징을 같이 발견할 수 있다. 파야가 남긴 작품은 그리 많다고 할 수 없으나 “사랑은 마술사”, “삼각모자” 등의 발레음악에서 가곡과 피아노곡에 이르기까지 스페인 국민적 정취를 강렬하게 불러일으킨다. Homenaje (드뷔시 영정에 바치는 찬가)는 파야의 유일한 기타 작품으로 프랑스의 La Revue Musicale의 위촉으로 1920년에 작곡되었고 기타리스트 미겔 요벳 (Miguel Llobet)에 의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초연되었다. 하바네라 리듬을 사용하였으며 드뷔시의 “La soiree dans Grenade (그라나다의 저녁)”와 “Iberia”에서 인용된 악상이 드뷔시를 회상하듯 작품 속에 나타난다.

ENRIQUE GRANADOS 1867-1916 엔리케 그라나도스 From 12 Danzas espanolas Op.37 No. 5 Andaluza (Pleyera) 안달루사 No. 10 Danza Triste (Melancolica) 단사 트리스테. 19세기 스페인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그라나도스는 군인의 아들로 태어나 1883년에 바르셀로나 음악원 피아노 부분을 1위로 졸업하고 3년간 마드리드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였다. 그라나도스의 음악은 스페인 전래의 향토색 짙은 리듬에 인상파적 경향을 섞은 소박하고도 감상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으며 이삭 알베니스와 함께 근대 스페인 음악을 개척하고 발전시키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스페인 무곡은 고예스카스와 더불어 그라나도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곡으로 총 12개의 춤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5번 Andaluza는 12개의 곡 중 가장 대중적인 곡이며 다양한 악기들로 편곡되어 연주될 정도로 이국적인 개성이 넘치는 명곡이다. 제10번 Danza Triste (슬픈 춤곡)는 마치 화려하고 신나 보이는 G장조의 곡이지만 단조의 어두운 분위기의 곡에서와는 사뭇 다른 애수를 느낄 수 있다.

EMILIO PUJOL 1886-1980 에밀리오 푸졸 Barcarolle 바르카롤르 Salve 살베 Scottisch Madrilene 스코티쉬 마드릴렌느
Pequena Romanza 페케냐 로만사. 스페인 레리다에서 태어난 푸졸은 20세기 최고의 클래식 기타 교육자이자 음악학자 중 한 명이며 타레가(Francisco Tarrega)의 수제자이기도 하다. 푸졸은 특히 16, 17세기 유행하던 악기인 바로크 기타, 비후엘라를 위한 작품들을 연구하고 현대 기타에 맞게 편곡, 100여 곡의 작품과 기타교본을 작곡하고 집필하여 작곡가, 교육가, 음악학자로서 기여한 바가 크다. 생애 두 차례에 걸친 남미에서의 생활과 오랜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의 활동 중에 그가 남긴 많은 작품들은 타레가의 계통을 잇는 낭만적 성향과 스페인 국민 악파적인 성향 그리고 남미식의 작풍들이 두드러지게 되었다. Barcarolle (뱃노래)는 부드러운 리듬위에 서정적인 멜로디의 아름다운 곡으로 곳곳에 즉흥성을 띤 부분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가지게 한다. Salve는 성모 마리아에게 하는 기도로서 G장조 4성부 합창으로 되어있다. 푸졸 자신이 교회 미사 중에 느끼는 영감으로 작곡한 것이다. Scottisch Madrilene (마드리드풍의 스코티쉬)는 마드리드 고유의 춤으로 보통 춤들과는 달리 여자가 남자를 리드하게 되어있다. 당시 가장 유행하던 작자미상의 춤곡 멜로디를 푸졸이 스페인 마드리드에 체류동안 기타로 새로이 각색 편곡하였다. 춤곡이지만 정확하고 규칙적이라기보다는 리듬적 융통성과 유머러스함이 곁들여지는 게 특징이다. Pequena Romanza (작은 로망스)는 타레가등의 선배 작곡가들을 잇는 낭만적인 소품이다.

JOAQUIN TURINA 1882-1949 호아킨 투리나 Sonata op. 61 소나타 I. Allegro 알레그로 II. Andante 안단테 III. Allegro vivo 알레그로 비보.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의 작곡가로 파야와 함께 프랑스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았고, 귀국한 후로는 마드리드에서 작곡가, 교육가, 피아니스트, 비평가 등 다방면에 걸친 활약으로 스페인 국민악파의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오페라, 교향시, 실내악 등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그 선율에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요적인 요소가 많이 내포되어 있다. 투리나 역시 세고비아의 영향을 받아 기타 음악에 기여한 점 또한 많다고 할 수 있다. 1931년 작곡된 소나타는 플라멩코적인 느낌이 강한 곡으로 작품 속에 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속춤과 노래가 잘 용해되어 있다. 1악장은 스페인의 정열을 느끼기에 충분한 강열한 제1 주제와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제2 주제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음악이 전개된다. 2악장은 새벽녘 멀리서 들려오는 듯한 고요한 분위기가 전체를 지배하지만 플라멩코의 칸테혼도(Cante Jondo)가 적막함을 깨우기도 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3악장은 3/8박자의 빠른 리듬적인 곡으로 강열한 3연음의 라스게아도 주법과 빠른 스케일이 조화를 이루고 1악장에서 사용된 주제가 다시 등장하다가 격정적이고 화려하게 마무리 되는 스페인 국민악파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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